2008년 04월 21일
VITUS

봤습니다. 비투스.
그냥 대충 찍어서 본건데 대 만족!! 딱 취향이에요. 게다가 일 끝나고 좀 피곤한데 눈아프지도 않고.
스토리도 좋고 얘가 연주하는 음악 쥑이고! 조조로 혼자 보기 좋았어요 응.
스위스 영화라 무대가 스위스에요. 영어가 아닌 스위스 독일어가 처음엔 많이 거슬렸는데
나중엔 신경도 안쓰게 되더군요;
음... 스포일러가 넘쳐나요.
평범한 가정의 외아들 비투스는 천재소년입니다.
이미 5살때 지구 온난화의 위험성을 지적했죠.
그즈음 부터 시작한 피아노에 유명한 선생님이 주목하고 어머니는 얘를 피아니스트를 시키기로 결심하죠.
피아노 레슨에 귀찮은 공부에 어깨에 짐이 무거운 비투스에게 가장 친한 친구는 할아버지였습니다.
시골에서 목공일을 하며 옛꿈인 비행기 조종사를 이야기하며 가끔가다 철학적인 이야기도 해주는 할아버지입니다.
비투스는 12살 때 이미 웬만한 피아니스트 수준의 연주를 하고 수학, 물리, 언어, 철학 등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소질을 보이죠.
그러나 어렸을 때 부터의 압박이 심했는지 참 냉소적인 성격을 가졌습니다.
그 짐이 너무도 무거워 비투스는 할아버지와 산책을 하며 이야기 합니다.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그러자 할아버지는 아끼는 모자를 호수 건너로 던지며 충고해주죠.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제일 소중한 것을 버려야 한다"
그날 밤 비투스는 어렸을 적에 풀밭을 뛰어다닌 것 처럼 고층 아파트에서 비행을 시도하고, 추락합니다.
그리고 그가 깨어났을 땐 많은 것이 바뀌었죠.
180이 넘던 아이큐는 기껏해야 120대로 체크되고 백전백승이던 체스에서도 번번히 지고.
건반 위를 날아다니던 손가락은 제 말을 안듣습니다.
어머니는 그런 비투스의 모습에 죄책감과 실망감과 후회를 느끼지만,
이제부터라도 또래의 아이들과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평범한 초등학교로 전입시키죠.
그렇게 평화로운 날을 손에 넣은 비투스지만, 사건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일어납니다.
결국, 가장 사랑하는 친구인 할아버지를 위해서 평범하게 살고자 했던 비투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전개도 괜찮았지만 결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 비투스는 본인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해냈으니까요.
확실한 결말이 좋거든요^^
5살의 비투스는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쥑어박고 싶을 정도로 얄밉습니다;
12살의 비투스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걸 알아버려서 조금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이 12살의 비투스를 연기한 테오 게오르규는 정말로 피아노 신동이라고 합니다.
극중에서 연주하는 바하나 슈만, 모짜르트를 모두 소화했다고 하네요
마지막 연주회 장면도 좋았구요.
사실 내용도 모르고 천재 피아니스트 타이틀만 보고 갔는데 그냥 천재인것만은 아니어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역시 기대가 크지 않으면 만족도가 올라간달까.
어째 이걸 쓰고 있으니 또 보러 가고 싶어지네요.
곧 내릴 것 같던데 서둘러야지요. 후후
# by | 2008/04/21 14:57 | ┗ 續 感想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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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냥 피아노 천재소년의 이야긴줄 알았는데 아닌갑네.